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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나나 껍질 문지르면 보톡스 효과 나타나" SNS서 난리난 피부관리법
    입력 2025.02.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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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바나나 껍질을 문지르는 '피부 관리법'이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틱톡

[ 아시아경제 ]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을 중심으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피부 관리법이 유행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바나나 껍질이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를 빛나게 하는 '천연 보톡스'로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SNS상에서 바나나 껍질을 활용한 피부 관리법 검색이 급증했으며 관련 영상들의 조회 수 역시 수십 만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틱톡 인플루언서 셀리나 달리시바가 올린 '천연 보톡스' 영상이 인기다. 그는 바나나 껍질의 안쪽 면을 얼굴에 문지른 뒤 10분 후 씻어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바나나 껍질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모공을 조여 보톡스와 같은 효과를 준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그는 "바나나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5일 기준 조회 수 23만회를 기록하며 틱톡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한 틱톡 유저가 바나나 껍질을 이용한 피부 관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selinadasilvaa 틱톡

셀리나 달리시바의 영상이 게재된 이후 여러 틱톡 이용자들이 바나나 껍질을 이용한 피부 관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틱톡 인플루언서 칼리 톰슨은 지난 몇 달간 매일 아침 바나나 껍질로 피부를 관리한 후기를 전했다. 톰슨은 "몇 달 전부터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기 시작했는데 피부가 더 빛나더라"라며 "몇 달간 시도해보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 케이트도 바나나 껍질 활용 피부 관리법 영상을 통해 "바나나 껍질 안쪽을 얼굴 전체에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며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바나나 껍질에는 천연 보톡스 역할을 하는 효소가 들어있다”며 “미세한 주름과 잔주름을 개선하는 데 좋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나나 껍질이 실제로 보톡스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토론토 피부과 전문의 기타 야다브 박사는 "보톡스 주사와 동일한 효과를 내는 식품이나 보충제는 없다"며 "바나나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피부에 보톡스 수준의 효과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나나 껍질 대신 비타민C 세럼과 같은 검증된 화장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피부과 테일러 블록 박사 또한 "항산화 성분이 목적이라면 바나나 껍질을 문지르는 것보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전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바나나 껍질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바나나 껍질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활성산소나 자외선,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단순히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문지르는 것만으로 항산화 성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껍질을 사용하면 잔류 농약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항산화제가 풍부한 스킨케어 제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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