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며 시간외거래에서 4% 내렸다.
AMD는 지난해 4분기 76억6000만달러(11조1322억원)의 매출과 1.09달러(1585원)의 조정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평균을 75억3000만달러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예상치 1.08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4분기 총순이익은 4억8200만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 6억6700만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그간 AMD는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AI 칩 매출이 급성장하며 해당 분야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체의 약 절반을 웃도는 3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9%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41억4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규모다.
PC와 노트북 등 개인 컴퓨터용 칩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23억달러를 기록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두 자릿수 매출 및 주당순이익 성장을 예상한다"며 "AMD의 미래 가속기 칩에 대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 고객의 관심 또한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https://cdn.trend.rankify.best/dctrend/front/images/ico_nocomment.svg)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