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초고성능 AI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정직원에 연봉 3억원, 인턴에 일당 20만원 등 최고 대우를 보장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딥러닝 연구자, 핵심 시스템 연구개발(R&D) 엔지니어, 수석 사용자 경험(UI) 디자이너 등의 채용 공고를 냈다. 딥시크는 공고를 통해 "능동적으로 AI 핵심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기를 바라는 인재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기업 문화에 대해서는 "AI에 관련된 본질적인 일에 투신해 호기심을 가지고 가장 오랜 눈으로 가장 큰 문제를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공고를 살펴보면 대부분 초봉이 2만위안(약 4000만원)이 넘고 연봉이 100만위안을 넘는 경우도 많다. 연봉이 가장 높은 직책은 AGI(범용 인공지능)-딥러닝 연구자로, 월 8만~11만위안이며 최고 연봉은 154만위안(약 3억700만원)에 달한다. 해당 직군은 머신 러닝(딥 러닝)에 능숙하고 혁신적인 연구 역량, 뛰어난 프로그래밍 기술과 최소 두 가지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능숙함, 풍부한 연구 결과를 보유하고 주요 국제 학회나 저널에 관련 논문을 발표해야 한다. 잘 알려진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사람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핵심 시스템 R&D 엔지니어의 급여는 월 6만~9만위안이고, 대형모델 풀스택 엔지니어는 월 5만~8만 위안의 급여가 책정돼 있다. 딥러닝 R&D 엔지니어나 선임 UI 디자이너 등의 월급은 3만~7만위안이다. 데이터 아키텍처 엔지니어, 풀스택 개발 엔지니어, 클라이언트 R&D 엔지니어의 최고 연봉은 각각 91만위안, 84만위안, 56만위안으로 확인됐다.
인턴에 대한 지원도 최고 수준으로 책정됐다. 딥시크는 정규직 직원 외에 AGI 대형 모델 인턴에 일당 500위안에서 990위안의 급여를 주고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데이터 전문가 인턴의 급여도 일 500~510위안이다. 인턴 지원 자격은 AGI 대형 모델 인턴은 컴퓨터 과학 및 관련 전공을 전공한 대학원생이어야 하며, 역량이 뛰어난 학부생도 지원할 수 있다. 이들은 프로그래밍 기술과 딥러닝·머신러닝 기초를 갖춰야 하며, 파이토치(PyTorch)에 능숙해야 한다.
한편 딥시크는 올해 1월 출시한 추론형 AI 모델 ‘딥시크 R1’이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성능을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생성형 AI 모델 개발은 주로 미국 기업이 주도해왔으나, 딥시크는 저비용·고성능 AI를 구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 칩은 지금까지 본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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