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70년 넘게 지속해온 TV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파나소닉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TV 사업을 축소해왔는데 아예 TV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5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구스미 유키 파나소닉홀딩스 사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TV와 산업용 기기 등 채산성이 좋지 않은 4개 사업을 지목해 수익이 적고 성장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며 철수·축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스미 회장은 이들 사업에 대해 2027년 3월까지 수익이 개선되지 않으면 사업 철수와 매각 등을 포함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그룹에서 배제할 각오가 있다"고 했다.
그는 TV 사업에 대해 "현재 매각에 응하려는 기업은 없다"며 "다양한 수단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나소닉홀딩스는 백색 가전과 에어컨, 조명 분야 등을 총괄하는 업체인 '파나소닉'을 내년 3월 이전에 해체해 기업 체제를 재편할 예정이다.
다만 '파나소닉'이라는 업체명을 다른 형태로 남겨둘 것인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파나소닉홀딩스는 향후 TV 사업 등을 정리하고, 그 대신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항공기 오락·통신 시스템과 전기차 배터리, 기업용 정보통신(IT) 서비스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도시바와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등도 TV 사업을 매각하거나 TV 생산을 종료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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