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심한 악취에 결국 중단”…한국인 몰리는 다이빙 성지 ‘이 나라’ 무슨 일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2.06 13:11
    0

고래상어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고래상어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다이빙 성지’ 필리핀 관광지 보홀이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고래상어 체험 투어를 심한 악취 등을 이유로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세부데일리뉴스·래플러·ABS-CB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리코 애러스타틀 오멘타도 보홀주 주지사는 지난 3일 이 일대 해역에서 고래상어 관찰 등 모든 방식의 고래상어 관광 활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오멘타도 주지사는 경찰, 환경천연자원부, 해경, 수산청 등 관련 당국에 고래상어 관광여행을 막도록 지시했다. 보홀주 정부는 행정명령에서 이번 조치가 고래상어를 관광객 근처로 끌어들이기 위해 먹이를 주는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달 환경운동가, 다이빙 관련 업체 운영자, 리조트 소유주 등으로 고래상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고래상어 관광을 조사했다.

그 결과 관광업체들이 고래상어에게 먹이로 주는 크릴새우가 심한 악취를 일으키고 있으며, 먹이 주기가 고래상어의 이동 경로를 바꾸는 등 생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국은 행정명령에서 고래상어 관광이 이 일대에서 고래상어 등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한 지방 조례를 위반했으며, 고래상어 투어 관광업체들이 환경천연자원부 등 정부 기관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에게 보홀주 정부는 생계 지원을 약속했다. 오멘타도 주지사는 향후 고래상어 투어 운영자들이 조례에 따라 먹이 주기 중단 등 요건을 준수하면 고래상어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홀에 다른 인기 있는 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고래상어 투어가 중단돼도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필리핀을 찾은 해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필리핀을 찾은 관광객 186만 3926명보다 13.84% 높은 수치다.

이중 한국인 관광객은 57만 2855명으로, 전체 해외 관광객 중 2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관광객이 뒤를 이었다.

    #다이빙
    #관광객
    #관광
    #심하
    #상어
    #악취
    #한국
    #고래
    #관련
    #중단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북한군 포로 "유학생으로 훈련한다더니…한국 가고 싶어"
    아시아경제
    0
  • 북한군 포로 "유학생으로 훈련한다더니…한국 가고 싶어"
  • 2
  • 대만 군복무 8개월 늘자 ‘스타 왕다루’도 병역 기피
    서울신문
    0
  • 대만 군복무 8개월 늘자 ‘스타 왕다루’도 병역 기피
  • 3
  • "보석·시계까지"…집에 도둑 들어 '7억' 잃은 축구 스타
    아시아경제
    0
  • "보석·시계까지"…집에 도둑 들어 '7억' 잃은 축구 스타
  • 4
  • “우크라 정권 교체 필요”… 트럼프, 젤렌스키 퇴진 압박 파문
    서울신문
    0
  • “우크라 정권 교체 필요”… 트럼프, 젤렌스키 퇴진 압박 파문
  • 5
  • "프란치스코 교황, 양쪽 폐에 폐렴 진단…정신 상태는 양호"
    아시아경제
    0
  • "프란치스코 교황, 양쪽 폐에 폐렴 진단…정신 상태는 양호"
  • 6
  • '1호 커밍아웃' 남아공 이슬람 성직자, 괴한 총격에 사망
    아시아경제
    0
  • '1호 커밍아웃' 남아공 이슬람 성직자, 괴한 총격에 사망
  • 7
  • 2년 전 日 송두리째 흔든 그 사건, 그 후…20대 테러범의 말로
    서울신문
    0
  • 2년 전 日 송두리째 흔든 그 사건, 그 후…20대 테러범의 말로
  • 8
  • "적대감 없고 미국인 삶에 관심 보여"…北 관광 간 서양인 체험기
    아시아경제
    0
  • "적대감 없고 미국인 삶에 관심 보여"…北 관광 간 서양인 체험기
  • 9
  • 채식만 한 17세 소녀 몸무게 27㎏… 아동학대 혐의 호주 부모 결국 철창행
    서울신문
    0
  • 채식만 한 17세 소녀 몸무게 27㎏… 아동학대 혐의 호주 부모 결국 철창행
  • 10
  • 마크롱 "우크라이나에 프랑스 전투병력 파병 안 할 것"
    아시아경제
    0
  • 마크롱 "우크라이나에 프랑스 전투병력 파병 안 할 것"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