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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보 보안 우려 진화 나선 딥시크 "위조 계정이 혼란 초래"
    입력 2025.02.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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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사와 관련된 허위 정보와 위조 계정이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세계 주요국 정부기관이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딥시크의 정보 보안 우려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중국 정부까지 나서서 기업·개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저녁 위챗 계정에 올린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발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에도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며 주목받은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여러 소문을 부인하는 내용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명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세계 주요국 정부기관이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시점에서 나왔다.

딥시크는 성명에서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권익을 보호하고 허위 정보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식계정 등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며 딥시크는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서만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이들 계정 외에 딥시크나 관련 책임자 명의로 외부에 회사 관련 정보를 게시하는 다른 계정은 모두 위조 계정"이라며 "딥시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에 게시된 것을 기준으로 하며, 어떠한 비공식·개인 계정에 올라온 정보도 딥시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으니 주의 깊게 식별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딥시크 AI모델 서비스를 받으려면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야 한다"며 "위챗의 공식 사용자 그룹 외에 딥시크 공식 그룹과 관련된 모든 요금 부과행위는 허위이니 재산 손실을 피하도록 신중하게 판별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서는 딥시크 접속 차단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 정부기관은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고 호주, 이탈리아 등에서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 연방의회도 딥시크의 AI 챗봇 서비스 앱을 미 정부 기관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각국이 딥시크의 데이터 수집과 이에 따른 정보 보안을 문제 삼자 중국 정부도 나서서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의 딥시크 이용 제한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 정부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법에 따라 보호한다"며 "기업이나 개인에게 위법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고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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