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64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가져 젊은 남성들에게까지 대시를 받는 호주 몸짱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14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헬스 트레이너, 모델인 호주 여성 레슬리 맥스웰(64)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브라톱과 레깅스 등을 입고 근력 운동하는 영상이나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맥스웰은 "심지어 18살 청소년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대시 받은 적도 있다"면서 "그들은 내게 몸이 너무 좋다고 한다. 정말 웃기다. 가끔은 정말 못된 짓을 하지만 난 모든 것을 칭찬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맥스웰의 딸인 버네사(42)는 "엄마가 다른 옷을 입고 다녔으면 좋겠다"며 "건강한 건 좋지만 (엄마가) 비키니나 속옷을 입은 사진을 보면 기분이 안 좋다"고 했다. 반면 맥스웰의 손녀이자 버네사의 딸인 티아(19)는 트룰리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64살인데 내가 보기엔 30대처럼 옷을 입는 것 같다"며 "할머니는 나와 매우 친해서 항상 내 나이와 비슷하다고 느껴진다"며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맥스웰은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내 몸이 좋다"며 "특히 엉덩이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외모와 몸매 덕분에 손녀와 자매로 오해받는 일도 자주 있다고. 또 맥스웰은 "나는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 경쟁하기 때문에 작은 비키니를 입고 무대에 서는 데 익숙하다"며 "그런 (노출이 심한) 사진을 공유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 내 몸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특정 연령대에 맞춰 디자인된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면 우리는 나이로 차별을 받게 되고 사람들은 나이에 따라 정해진 방식대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맥스웰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하루에 한 시간만 투자하면 몸매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은 뼈를 강화하고 근육을 늘려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내 노화 방지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