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대한민국이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첫날 금메달 7개를 쓸어 담고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개최국 중국(금8·은8·동4)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겨울 스포츠 종합대회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첫날부터 확실게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메달 매치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1500m의 김길리(성남시청), 남자 1500m의 박지원(서울시청), 여자 500m의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또 여자 500m에선 최민정을 필두로 김길리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은, 동메달도 가져왔다. 남자 500m에선 박지원과 장성우가 각각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개최국 중국이 이점을 노려 처음 도입한 100m 경기에서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은메달로 따냈다. 남자 100m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동메달을 따냈다.
또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이 결선에서 90점을 받아 류하오위(중국·7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강동훈(고림고)은 이날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 류하오위에 이어 동메달(74점)의 기쁨을 누렸다.
또 이승훈(한국체대)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프리스키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이밖에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의 김소희(서울시청)는 1, 2차 시기 합계 1분34초06을 기록하며 마에다 치사키(일본·1분33초5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5-6으로 져 준우승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경기에는 남자부 이건용, 변지영(이상 경기도청), 이진복, 이준서(이상 단국대), 여자부 이의진(부산시체육회), 이지예(평창군청), 한다솜(경기도청)이 출전했으나 모두 준준결승을 넘지 못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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