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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쇼트트랙 계주서 아쉬운 마무리…'역대 최다' 金 6개로 일정 마쳐
    입력 2025.02.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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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한국 쇼트트랙이 마지막 종목으로 열린 남녀 계주에서 잇따라 아쉬운 상황을 겪으며 남녀 대표팀 모두 메달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 6개를 수확하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녀 쇼트트랙 계주 경기에서 여자 팀은 4위, 남자 팀은 실격 처리되면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마지막 주자 박지원과 김길리가 중국 마지막 주자 리샤오쥔, 공리와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엣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김길리는 넘어졌고 박지원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 공리와 몸싸움 중 넘어진 김길리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은 최민정-김길리-이소연-김건희 순으로 경기를 했다. 최민정이 두 번째 레이스를 펼치면서부터 한국은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7바퀴를 남기고 주자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선두를 중국에 내줬다. 한국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에서 김길리로 주자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다시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한 바퀴 반을 남기고 공리가 안쪽을 파고들었고 김길리가 안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견제를 하던 중 넘어지고 말았다. 몸싸움 과정에 대한 특별한 판정은 없었고 결국 중국, 카자흐스탄, 일본이 메달을 가져갔다.

남자 5000m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이 격돌했다.

한국은 박장혁-박지원-장성우-김태성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부터 선두로 나왔다. 중국은 4위를 유지하며 후반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20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섰고, 18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졌다.

중국은 5바퀴를 남기고 주자를 교체하면서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장성우에서 김태성으로 주자가 교체되는 순간이었다. 김태성에 이어 박장혁이 2위로 마지막 주자 박지원에게 순서를 넘겼다.

박지원이 한 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파고들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린샤오쥔이 곧바로 다시 안쪽을 파고들었고 반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둘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마지막 코너에서 륀샤오쥔은 넘어지고, 박지원이 바깥으로 밀리며 속도가 떨어지는 사이 3위를 달리던 카자흐스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다행히 끝까지 버티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판정이 있었고, 마지막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몸싸움 과정과 관련해 박지원게에만 실격 판정이 내려지면서 한국은 메달을 얻지 못했다.

박지원(왼쪽)과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치열한 자리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전체 9개 금메달 중 6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 쇼트트랙은 1999 광주와 2003 아이모리 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를 땄으나 당시에는 남녀 3000m 개인 종목까지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이 모두 10개였다. 이번 대회는 쇼트트랙 전체 금메달 개수가 9개로 하나 적은만큼 사실상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최민정은 3관왕, 박지원, 장성우, 김길리는 2관왕에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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