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테슬라가 지난달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비야디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시장에서 비야디 판매량은 1614대, 테슬라는 1458대로 각각 집계뙜다. 지난해 1월 대비 비야디 판매량은 6배 늘어난 반면 테슬라는 소폭(8%) 줄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월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의 전체 전기차 시장은 올해 1월 기준 2만963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지난달 테슬라가 영국 시장에서 부진한 이유로 정치적 배경이 꼽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영국 정치에 개입해 논란을 빚었다.
유사한 사례로, 머스크가 독일대안당(AfD)을 적극 지지해 논란이 일었던 독일에서도 지난달 테슬라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9% 급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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