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미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내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긴밀한 안보 협력 방침을 확인하고, 패권주의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을 겨냥해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하기 위한 조직인 통합작전사령부가 내달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미군과 자위대 간 지휘·통제 체계 개선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만과 가까운 일본 섬들인 난세이 제도 방위 체제 강화, 오키나와현 미군 비행장 이전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31일 첫 통화를 했으며,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하게 된다.
교도통신은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방위비(방위 예산)와 방위력 강화 방침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방위비 증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일본 측 방위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