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가운데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이 조치를 홍보하며 현대제철의 대미투자 사례를 들었다.

백악관은 이날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fact sheet)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인 2018년 무역법 232조에 따라 2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일부 국가에 대한 예외 허용으로 효율성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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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호주 등이 면세 조치를 받은 점을 들며 "특정 국가에 대한 예외 허용으로 의도치 않은 구멍이 생겼다"며 이번에 전면적 조치를 취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철강 및 알루미늄 시장에서의 공정성이 회복되고 미국 내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정부 1기 때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미국 전역에서 투자 붐이 일어났다"며 "최근 현대 제철이 미국에 제철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 뒤 지난 2일에도 설명자료에서 현대제철의 미국 공장 건설 검토에 대한 언론 보도와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LG전자 관련 사례를 소개하며 관세부과 효과를 홍보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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