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이 최근 몇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 측에 미-러 정상회담 개최와 휴전 성사 후 평화유지 노력과 관련한 제안을 보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제안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개입 없이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중국이 휴전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보증인' 역할을 하는 내용도 제안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간의 긴밀한 관계에 따른 우려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중국의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백악관은 중국에서 이러한 제안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의에 확답하지 않았으며 한 백악관 관계자는 제안 내용에 대해 "전혀 실행 가능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관련 질의에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 "당사자들이 긴장 완화와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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