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대만 중부 타이중의 한 백화점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CNA)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개보수 공사 중이던 타이중 신광 미츠코시백화점 12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4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 2명과 부상자 5명은 마카오에서 온 여행객이고, 다른 사망자 2명은 백화점 직원과 공사하던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은 오후 5시께 종료됐으며 현장에 갇힌 사람은 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백화점 1층 유리 창문들이 산산조각 나고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지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폭발의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백화점 맞은편 가게에서 일하던 한 시민은 "폭발로 가게 건물이 약 10초 동안 흔들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이나 분진을 폭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백화점은 대만 신광그룹과 일본의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가 합작해 운영하는 곳이다. 당국은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백화점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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