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일본 여성을 상대로 미국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인 40대 남성이 일본에서 붙잡혔다.
13일 일본 매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의 보도에 따르면 인력 모집 회사에서 일하는 한국 국적자 A씨(40)는 20대 일본인 여성 B씨에게 미국 내 매춘을 소개해 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경시청 발표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일본 오사카부 신사이바시의 한 길거리에서 B씨에게 접근해 "예쁘시네요"라며 "무슨 일을 하느냐. 해외에서 돈 버는 일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B씨는 해당 제안에 응했고 미국 수도 워싱턴DC로 건너가 하루 최대 13명의 손님을 상대해 한 달 만에 960만엔(한화 약 9000만원)을 번 것으로 파악됐다고 FNN은 전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성(性) 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수도인 도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엔화 약세와 일본 내 빈곤 증가로 많은 외국인이 일본 성 관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청소년을 지키는 학부모 연락협의회'(세이보렌)의 다나카 요시히데 사무총장은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다"면서 "일본에 성 관광을 하러 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라고 SCMP에 말했다. 세이보렌은 지난 10년간 일본 최대 환락가인 도쿄 신주쿠의 가부키초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해온 단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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