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상대로 상호관세 등 관세 부과 조치의 일본 적용을 배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이와야 외무상은 루비오 장관과 짧은 의견 교환 시간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검토하는 관세 조치에 대해 이러한 건의를 전달했다.
그는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 일본을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자동차 관세 계획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외무성은 "미일 경제 관계 강화를 향해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갈 것을 확인하는 가운데 이와야 외무상이 관세 조치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야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최근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양국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자동차 관세 계획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하면서 취재진이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을 묻자 "아마도 4월 2일께"라고 말했다. 다만 제시한 날짜가 관세 시행일인지, 관세 계획 발표일인지를 비롯해 부과 방식 등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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