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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욘세 남편' 제이지 미성년자 성폭행 누명 벗었다
    입력 2025.02.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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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힙합 대부'로 불리는 미국 유명 래퍼이자 음반업계 거물인 제이지(본명 숀 카터)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최근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은 이 여성이 작년 12월 제기한 소송을 최근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여성은 자신이 13세이던 2000년 제이지와 또 다른 힙합 거물 숀 디디 콤스(예명 '퍼프대디')에 성폭행당했다며 뉴욕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이 소송은 지난해 10월 콤스를 상대로 성폭행과 약물을 이용한 성관계 조장, 미성년자 성적 학대 등 피해를 주장하며 제기된 소송이었으나 제이지까지 피고에 추가됐다. 이 여성은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가 끝난 후 열린 파티에서 성폭행당했다면서 "파티에서 준 음료를 마셨더니 토할 것 같고 어지러워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이어 들어온 제이지와 콤스가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힙합대부이자 음반계 거물인 제이지. AP연합뉴스

피소 후 제이지는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런 혐의는 너무 극악무도하므로 민사 대신 형사소송을 제기할 것을 간청한다"며 "미성년자를 상대로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누가 됐든 감옥에 가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냐"고 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해당 여성 측 토니 버즈비 변호사는 제이지와 콤스를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는 서류를 전날 법원에 제출했다. 다만 소송을 취하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버즈비 변호사는 이에 대한 언론의 해명 요청에도 답변을 거부했다. 제이지는 소 취하 후 자신이 운영하는 힙합 레이블 '록 네이션'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은 승리의 날"이라며 "그들이 지어낸 허구의 이야기는 그 주장의 심각성만 아니라면 웃겼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 아내와 아이들,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견딘 트라우마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지의 아내는 유명 팝 스타 비욘세다.

한편 콤스는 성매매와 공갈 등의 혐의로 체포돼 작년 9월 기소된 후 뉴욕 브루클린 연방 구치소에 구금됐다. 이후 콤스는 그에게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게서 40여건의 민사 소송을 당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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