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美 "나토 모든 회원국 6월까지 '방위비 GDP 2%' 약속 이행해야"
    입력 2025.02.21 06:37
    0

[ 아시아경제 ] 미국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지 않는 회원국에 대해 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 전까지 이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마이클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마이클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10년 전 최소한 GDP의 2%를 방위비로 내기로 한 약속을 나토 회원국 중 3분의 1이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는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은 다른 국내 우선순위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분명히 밝혔고, (다른 회원국들은) 최소한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6월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100%(모든 회원국이 GDP의 최소 2%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것)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왈츠 보좌관은 그러면서 "그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방위비로) GDP의 5% 넘게 지출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며 "유럽은 파트너로서 자국의 방위를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미국 납세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뿐 아니라 유럽의 방위 비용까지 계속 부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나토 회원국들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이제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다음 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언급하며 "마크롱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가 유럽이 주도하는 안보 보장에 관해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유럽이 자국의 번영과 안전, 안보를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는 것을 요청해왔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유럽의 더 많은 지원을 환영한다. 더 큰 자리를 원한다면 더 많은 것을 갖고 논의 테이블로 오라"고 덧붙였다.

왈츠 보좌관은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며 "그는 최고의 협상가이며 최고 사령관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푸틴이 부시 대통령 시절 조지아, 오바마 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 바이든 대통령 시절 이웃 국가(우크라이나)와 갈등을 겪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그는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미국
    #우리
    #유럽
    #보좌관
    #회원국
    #약속
    #이행
    #나토
    #대통령
    #모든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남성 아니면 여성" 트럼프 정책에도…"나는 성소수자" 미국인 10% 육박
    아시아경제
    0
  • "남성 아니면 여성" 트럼프 정책에도…"나는 성소수자" 미국인 10% 육박
  • 2
  • 트럼프, 캐나다 총리 또 조롱…"트뤼도 美주지사 회의 오면 환영"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캐나다 총리 또 조롱…"트뤼도 美주지사 회의 오면 환영"
  • 3
  • '선수 강제 입맞춤' 前 축구협회장, 3년 자격정지 항소 기각
    아시아경제
    0
  • '선수 강제 입맞춤' 前 축구협회장, 3년 자격정지 항소 기각
  • 4
  • 1억 들여 ‘황금 냄비’ 맞춤 제작…훠궈 끓여 먹은 中 여성 소감 보니
    서울신문
    0
  • 1억 들여 ‘황금 냄비’ 맞춤 제작…훠궈 끓여 먹은 中 여성 소감 보니
  • 5
  • 전쟁 3년, 러 “우크라 100만명 사상” 우크라 “러 86만명 사상”
    서울신문
    0
  • 전쟁 3년, 러 “우크라 100만명 사상” 우크라 “러 86만명 사상”
  • 6
  • 트럼프 측근 美의원 "고려아연 적대적 M&A는 美 안보에도 위협"
    아시아경제
    4
  • 트럼프 측근 美의원 "고려아연 적대적 M&A는 美 안보에도 위협"
  • 7
  • 차세대 AI 대장… 마윈 돌아오자 급등한 '알리바바'
    아시아경제
    0
  • 차세대 AI 대장… 마윈 돌아오자 급등한 '알리바바'
  • 8
  • "금값 폭등하는데 어떻게"…1억짜리 '황금 냄비' 먹방 등장
    아시아경제
    0
  • "금값 폭등하는데 어떻게"…1억짜리 '황금 냄비' 먹방 등장
  • 9
  • (영상) UFO 추락한 줄…하늘서 떨어진 ‘새까만 대형 물체’, 정체는? [포착]
    나우뉴스
    0
  • (영상) UFO 추락한 줄…하늘서 떨어진 ‘새까만 대형 물체’, 정체는? [포착]
  • 10
  • “중국이 ‘캡틴 아메리카’ 죽여야”…中 ‘국뽕’에 취하게 만든 영웅신 정체는?
    나우뉴스
    0
  • “중국이 ‘캡틴 아메리카’ 죽여야”…中 ‘국뽕’에 취하게 만든 영웅신 정체는?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