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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귄 지 1년 넘어"…직원과 출장갔다가 불륜 들킨 日 시장
    입력 2025.02.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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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일본 후쿠오카현의 다가와 시의 시장이 불륜 관계에 있는 직원과 출장을 함께 다니면서 같은 호텔 방에 머문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무라카미 다쿠야 다가와 시장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장지에 동행했던 시 여성 직원과 같은 호텔 방에서 숙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체로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공식 사과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무라카미 다쿠야 다가와 시장. RKB마이니치 방송

앞서 지난 16일 주간지 슈칸겐다이는 무라카미 시장과 여성 직원 간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보도하며, 그 증거로 이들이 호텔에서 함께 나오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무라카미 시장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전국 시장 회의를 위해 도쿄 출장을 갔을 때 여성 직원과 같은 호텔 방에서 머물렀다"며, "약 1년 전부터 불륜 관계에 있었으며, 이 여성 직원과 동행한 출장은 당일치기를 포함해 올해만 10회 있었다"고 말했다.

'세금이 사용되는 출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낮에 공무를 제대로 수행하면 (밤은) 공무 외의 시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솔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무라카미 시장은 사과의 의미로 "남은 임기 동안 보수를 30% 감액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주간지 슈칸겐다이는 무라카미 시장과 여성 직원 간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보도했다. 그 증거로 이들이 호텔에서 함께 나오는 사진을 공개했다. 슈칸겐다이 홈페이지

무라카미 시장은 2023년 4월 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선됐다. 불륜 관계에 있던 여성 직원은 같은 해 8월 비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이동했다. 다가와 시에 따르면 무라카미 시장의 불륜 보도가 나온 이후 항의가 빗발쳤으며,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라카미 시장의 임기는 2027년 4월까지다. 무라카미 시장은 사퇴에 대한 언급 없이 정례회에서 자신의 보수 감액에 관한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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