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시진핑, 中빅테크 좌담회서 ‘중국 부상’ 자신감 드러내
    입력 2025.02.22 15:29
    0
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최근 열린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중심의 민영기업 좌담회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1일 ‘자신감을 북돋우고 실력을 한껏 발휘하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시 주석이 참석한 지난 17일 비공개 좌담회의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좌담회에서 민영기업 대표들에게 “장기적으로 동풍이 우세할 것”이라며 “자신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민영 경제가 직면한 일부 어려움과 도전은 개혁과 산업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조건과 기본적인 발전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이 1957년 마오쩌둥이 구소련을 방문했을 당시 언급한 “동풍이 서풍을 압도한다”는 표현에서 인용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고전문학에서 유래한 문구로, 동풍과 서풍은 각각 사회주의 세력과 자본주의 세력을 의미한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결국 중국의 부상과 서방 국가들의 쇠퇴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관영 신화통신의 논평에서도 시 주석은 “오늘날 세계는 1세기 만에 전례 없는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시간과 추세는 우리 편”이라며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이 올해 춘제(중국의 설) 갈라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유니트리의 왕싱싱 회장을 격려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낸 사실도 전해졌다.

그는 1990년생인 왕 회장을 향해 “당신은 여기서 가장 젊다”며 “국가의 혁신은 젊은 세대의 공헌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왕 회장이 “우리 기업과 우리는 모두 중국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말한 데 대한 화답이었다.

또한 시 주석은 자신이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근무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처음에는 원자재 가공 위주였지만, 지금은 자체 브랜드를 구축해 국제 브랜드를 뛰어넘었다”며 감회를 나타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업
    #좌담회
    #자신감
    #중국
    #국가
    #보도
    #주석
    #경제
    #테크
    #시진핑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日총리 ‘금품 살포 스캔들’...초선의원에 100만원상당 상품권 뿌려
    서울신문
    0
  • 日총리 ‘금품 살포 스캔들’...초선의원에 100만원상당 상품권 뿌려
  • 2
  • 월가 수장들 "관세, 美 제조업에 도움…세계에 좋은 일"
    아시아경제
    0
  • 월가 수장들 "관세, 美 제조업에 도움…세계에 좋은 일"
  • 3
  • “너무 맘에 들어”… 트럼프 홀린 밴스 ‘양말 외교’
    서울신문
    0
  • “너무 맘에 들어”… 트럼프 홀린 밴스 ‘양말 외교’
  • 4
  • 최 대행 "韓 대미 흑자, 미국 현지투자 확대에 따른 일시적 현상"
    아시아경제
    0
  • 최 대행 "韓 대미 흑자, 미국 현지투자 확대에 따른 일시적 현상"
  • 5
  • 미국 의존 낮추자…중국서 대두 대체 '고단백 옥수수' 개발
    아시아경제
    0
  • 미국 의존 낮추자…중국서 대두 대체 '고단백 옥수수' 개발
  • 6
  • “미국 편입도, 당장 독립도 원치 않아”… 그린란드 총선 ‘중도우파’ 야당 승리
    서울신문
    0
  • “미국 편입도, 당장 독립도 원치 않아”… 그린란드 총선 ‘중도우파’ 야당 승리
  • 7
  • 유럽 안보 재구축 바람 타고…독일 업체들 "방산 투자 늘리자"
    아시아경제
    0
  • 유럽 안보 재구축 바람 타고…독일 업체들 "방산 투자 늘리자"
  • 8
  • 머스크 '예산 삭감' 칼날 휘둘렀지만…美 연방지출 오히려 증가
    아시아경제
    0
  • 머스크 '예산 삭감' 칼날 휘둘렀지만…美 연방지출 오히려 증가
  • 9
  • 대만 정부 "TSMC 미국 공장에 '한단계 뒤처진 기술' 규정 적용"
    아시아경제
    0
  • 대만 정부 "TSMC 미국 공장에 '한단계 뒤처진 기술' 규정 적용"
  • 10
  • 양쪽 유방 절제 수술한 50대 여성, 상의 벗고 조깅하는 이유는
    서울신문
    0
  • 양쪽 유방 절제 수술한 50대 여성, 상의 벗고 조깅하는 이유는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