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Polymarket)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예측했다.
2020년 미국의 셰인 코플란이 설립한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가상자산 가격 ▲대중문화 추이 ▲글로벌 사건 등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폴리마켓은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 포기,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JD 벤스’를 선택한 것 등 정치 사안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내놔 유명해졌다.
윤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질문은 12·3 비상계엄 직후 개설됐다. 이 베팅에서는 추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만을 예측 대상으로 삼았다.
탄핵 소추안 가결 당시에는 80%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1월엔 50% 미만까지 확률이 낮아졌다. 지난 18일에는 다시 올라 84%까지 높아졌으며, 75~80%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3일 폴리마켓은 오전 10시 25분 기준 ‘윤 대통령이 4월 전 대통령직에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75% 확률로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 베팅 금액도 568만502달러(한화 약 82억원)로 늘었다.
한편, 헌재는 오는 25일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이날 11차 변론에서 증거조사와 최종의견진술을 들은 뒤 심리를 마칠 예정이다.
변론 종결 이후 평의 및 판결문 작성에 통상 열흘 정도 걸린다는 점으로 볼 때 비 3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사이에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 종결 뒤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뒤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진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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