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중국판 틱톡 '더우인'과 합쳐 지난해 비(非)게임 앱에서 세계 최초로 인앱구매 매출 60억달러(약 8조6000억원)를 넘어섰다.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앱 통계 제공업체 센서 타워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틱톡의 인앱구매 매출은 전년(44억달러) 대비 36% 증가했다. 틱톡에 이어 인앱구매 매출 2위를 기록한 모노폴리 GO(26억달러)의 실적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에 국한해 보면 틱톡의 인앱구매 매출은 1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틱톡은 인스타그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왓츠앱, 페이스북, 테무가 뒤를 이었다.
중국 당국의 통제 때문에 전자상거래에 더 집중하는 더우인을 포함한 수치인 만큼 틱톡의 인앱구매 매출을 다른 앱들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제한이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틱톡의 매출은 틱톡이 창작자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이용자들이 실제 돈으로 크리에이터의 가상 선물을 구매하고, 이 가상 선물은 법정 화폐로 현금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이 지급액의 50%를 가져간다.
앞서 틱톡은 2023년에 비게임 앱 중 처음으로 총 소비자 지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에 복귀하자마자 미국 내 틱톡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한 뒤 애플과 구글이 미국 내 자사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을 복구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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