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마이 다다시 일본제철 사장이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25일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마이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행정 당국과 협의를 거친 뒤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출자와 설비 투자는 각각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고, 출자해야만 대규모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사안을 이해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미국 정부와 이야기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지출이 US스틸을 인수해 소유하는 대신 US스틸에 대규모로 투자할 것"이라며 "다음 주에 일본제철 간부와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일본제철은 기존 방침대로 US스틸 주식을 모두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기술을 US스틸에 제공하려면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만남은 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2주 넘게 지났음에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마이 사장은 지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이 논의된 것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미 철강노조와 미국 내 일부 정치인이 반발하면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불허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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