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글로벌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가 증시 폭락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엔 '은 강세론'을 펼치며 은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은 가격이 최소 2배 이상 뛰어오를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당분간 포트폴리오에서 은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금 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하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은 가격 상승랠리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국제 은 가격은 사상 최고가에 비해 50%가량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은 상승랠리가 시작되면 연말까지 온스당 7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는 '가짜 화폐'와 다름없어 가치가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며 "결국 금과 은,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요사키는 지난달 "2013년 저서를 통해 경고했던 역사상 최악의 증시 폭락 사태가 곧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주식과 채권 시장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피난처를 찾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 시장, 주택 시장, 레스토랑, 소매업체, 와인 판매까지 추락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악화하고 있고 세계는 전쟁 직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백만명이 패닉에 빠졌을 때 냉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난 벤쿠버 자원 투자자 콘퍼런스(VRIC)에서 투자자들의 얘기를 듣고 금과 은 광산을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기요사키는 지난 몇 년간 증시 붕괴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부채 리스크를 두고 "향후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품이 껴있는 모든 자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2024년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역사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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