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국 샤오미가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샤오미 SU7 울트라'가 출시된 지 2시간 만에 주문 수 1만대를 돌파했다.

28일 중국 계면신문 등 다수 현지 매체는 "레이쥔(샤오미 CEO)의 연간 판매 목표를 1만 대 이상으로 잡았는데 두시간 만에 달성했다"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첫 전기차 모델 SU7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당초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작년에만 13만5000대 판매됐고, 올해 1월에는 2만대가 팔렸다.

SU7 울트라는 샤오미 SU7 시리즈의 고급 버전으로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를 정조준한 모델이다. 레이쥔은 SU7 울트라를 설명하면서 포르쉐가 롤모델이라며 계속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르쉐와 비슷한 성능, 테슬라와 비슷한 기술, BBA(벤츠·BMW·아우디)와 비슷한 럭셔리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해당 모델에 대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98초라고 전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50㎞이다.

레이쥔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샤오미 SU7 울트라 가격을 52만9900위안(약 1억551만원)으로 발표했다. 당초 81만4900위안(약 1억6253만원)이었지만 30만위안(약 5900만원)가까이 인하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레이쥔은 "SU7 울트라를 구매하고 싶지만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라면서 "고급차를 만들더라도 많은 사람이 구매할 수 있게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레이쥔은 "SU7 울트라가 고급차의 새로운 기준을 재정의할 것"이라면서 "올해까지 30만 대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YU7’을 6~7월 출시할 예정이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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