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위대한 농부들에게"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고 "미국 내부에서 판매될 많은 농산물을 만들기 시작할 준비를 하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는 4월2일부터 외부 물품에 적용될 것"이라며 "즐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세부적인 품목이나 예외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부터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상호관세는 외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등을 감안해 미국이 해외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농산물이 한 달 후 시행될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일 수 있다.
또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농산물과 관련한 별도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예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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