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유명 할리우드 감독 겸 배우 벤 애플렉이 아들에게 값비싼 운동화를 사주는 대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화제다.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브랜드 행사장에 참석한 애플렉은 13세 아들 새뮤얼과 함께 다양한 운동화를 구경했다. 이날 애플렉은 아들 새뮤얼이 눈여겨본 6000달러 짜리(한화 860만원) ‘디올 에어 조던 1’을 선뜻 사주지 않아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애플렉은 운동화 가격을 확인한 뒤 새뮤얼에게 “잔디를 엄청나게 깎아야겠는데?”라고 농담을 건넸다. 미국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잔디를 깎는 일이 흔하다. 애플렉은 아들이 원하는 운동화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 “네가 직접 이 운동화를 사려면 잔디를 얼마나 많이 깎아야 하겠냐?”라는 현실적인 말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애플렉은 이어 “너는 그냥 비싸서 좋아하는 거잖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자 새뮤얼은 “아니야. 항상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라고 반박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국에서는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잔디를 깎거나 세차하기, 쓰레기줍기 등의 일을 하고 용돈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했네. 아이에게 6000달러 운동화가 뭐가 필요해” “원하는 것을 다 사주는 것 보다 저런 소비 교육이 훨씬 더 아이에게 도움 된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좋은 아빠네” “그래서 샀을까? 궁금하다” “아들이 너무 귀여워” “아빠 잘 만나서 부럽네” “무슨 운동화가 저렇게 비싸” “아들과 평소에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980년대 아역 배우로 데뷔해 청춘스타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애플렉은 전 부인 제니퍼 가너와의 사이에서 새뮤얼 외에도 바이올렛, 세라피나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이혼한 뒤에도 각별한 친구 사이로 남아있는 상태다.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거나 봉사를 하는 등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 중이다. 최근 애플렉이 전처 제니퍼 가너와 재결합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애플렉의 측근 말을 인용, “벤 애플렉은 제니퍼 가너와 또 다른 기회를 갖길 원한다. 타이밍이 맞다면 다시 손을 잡을 의향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명인의 재산을 전하는 미국 셀러브리티넷워스는 벤 애플렉의 재산을 1억5000만달러(한화 2160억원)으로 추정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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