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大船渡)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1일 만에 진압됐다.
9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오후나토시 당국은 지난달 26일 시작된 대규모 산불을 이날 진압했다고 발표했다.
화재와 관련해 일본에서 '진압'은 불이 확대될 우려가 없어진 것을 뜻한다. 불이 다시 날 가능성이 사라졌을 때 '진화'라고 말한다.
시 당국은 화재 진압 발표에도 979가구 2424명에 대해서는 피난 지시를 해제하지 않았다. NHK는 10일 정오께에는 피난 지시가 완전히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로 오후나토시 면적의 9%에 해당하는 약 2900㏊가 소실되고, 주택 등 건물 약 210채가 피해를 봤다. 피난 대상은 한때 약 4600명에 달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산불 피해 면적이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화재 지역은 겨울 강수량이 적어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지속됐으나 이달 5~6일 눈과 비가 내리면서 불이 진압됐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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