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고급 식료품 체인점 에리원(Erewhon)이 한 알에 19달러(약 2만 8000원)짜리 딸기를 판매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NBC와 UPI 등 외신은 일본 교토에서 수입한 엘리 아마이(Elly Amai) 딸기가 최근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에리원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누리꾼은 해당 딸기를 맛본 후 후기를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딸기는 일본 교토의 소위 '딸기 왕국'으로 알려진 도치기현에서 재배된다. 해당 딸기가 유명해진 이유는 인플루언서는 알리사 안토치가 이 딸기를 맛보고 평가한 영상을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올리면서부터다. 해당 영상에서 알리사 안토치는 이 딸기를 맛본 후 "지금까지 먹어본 최고의 딸기"라고 극찬했다. 이 영상은 176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안토치를 따라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딸기에 대한 동영상을 올리며 딸기의 가격과 맛을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많은 사람이 이 고급 딸기를 직접 맛보고자 했다. 틱톡의 한 사용자는 "맛은 좋지만 19달러의 가치가 있나? 아니다"고 평가하며 "솔직히 저렴한 딸기 중에서도 이만큼 맛있는 것들을 먹어봤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경험 삼아 먹어볼 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배송비가 18달러인가" "일본 사람이지만 일본 딸기 맛없다" "한국 딸기 안 먹어본 듯" "개별포장 환경오염 심각하네" 반응을 보였다.
딸기 가격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달 27일 해당 딸기를 판매하는 엘리 아마이의 대변인은 UPI에 "신선한 일본산 딸기를 먹을 수 있다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라면서 "먹어보지도 않고 싫어하거나 평가하지 말라"라고 했다. 한편 해당 딸기를 판매하고 있는 에리원은 최근 한 잔 가격이 19달러(약 2만8000원)에 달하는 유기농 고급 '헤일리비버 스무디'를 판매하는 마켓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