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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센트 주우면 1760억 잭팟"…'새 동전 발행 중단' 트럼프 지시로 가치 더 상승
    입력 2025.03.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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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센트 동전(페니)의 생산 중단을 지시한 가운데, 희소성을 지닌 ‘링컨 페니’의 가치가 18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더 미러는 9일(현지시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동전인 링컨 페니가 1억 2100만달러(약 1760억원)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1센트 동전. 로이터연합뉴스

링컨 페니는 지난 1909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되기 시작한 동전을 의미한다. 동전 한쪽 면에는 링컨의 옆모습, 반대쪽에는 밀이삭이 새겨졌으며 1958년 링컨 기념 페니로 대체될 때까지 생산됐다. 특히 1909년과 1914년, 1943년, 1955년에 발행된 동전의 희소성이 높다. 동전의 연도 아래에 작은 글자가 있거나 인쇄 오류가 있으면 더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더 미러는 “이 동전은 여전히 시중에 유통 중이어서 누구나 우연히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페니 32억개가 제조됐다. 지난해 새로 발행된 전체 동전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1센트 동전 생산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페니가 더는 생산되지 않으면 링컨 페니처럼 희귀 동전의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2센트 이상의 비용이 드는 페니를 주조해 왔다"며 "이것은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무장관에게 새 동전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한 번에 1페니씩이라도 국가 예산에서 낭비를 줄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지난 1월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1센트 동전 하나를 만들기 위해 3센트 이상이 든다"며 동전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DOGE에 따르면 미국은 2023회계연도에 45억개 이상의 페니를 생산하면서 1억7900만달러(약 2598억원)의 세금을 투입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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