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NHK, 야후재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쯤 경찰에 "도쿄 신주쿠구 다카다노바바 거리에서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당시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라이브 방송 도중 흉기에 찔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A씨(남성·40대)는 흉기로 여성을 찌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가 주요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당한 점을 토대로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또 다른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 간 관계와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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