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한달 앞으로 다가온 日오사카 엑스포, 대형 지붕 링에 바닷물 침식? “무서운 엑스포”
    도쿄 명희진 특파원
    입력 2025.03.11 16:13
    0

2025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상징인 대형목조건축물 ‘링’ 방파제에 바닷물로 인한 침식피해가 보인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홈페이지 캡처
2025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상징인 대형목조건축물 ‘링’ 방파제에 바닷물로 인한 침식피해가 보인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홈페이지 캡처

2025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상징인 대형목조건축물 ‘링’ 건축물. 박람회장 전체를 한 바퀴 도는 형태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홈페이지 캡처
2025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상징인 대형목조건축물 ‘링’ 건축물. 박람회장 전체를 한 바퀴 도는 형태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홈페이지 캡처

다음 달 일본 오사카 인근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개막하는 2025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상징인 대형목조건축물 ‘링’에 바닷물 침식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물과 인근 도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주최 측의 입장이나 일본 내부에서는 불안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1일 일본국제박람회협회 공지와 마이니치보도 등에 따르면 박람회장을 한 바퀴 도는 지붕 형태의 대형 링에 바닷물을 주입한 이래 방파제 600m 구간에서 연속 침식이 관찰됐다. 링은 폭 20m, 높이 12~20m, 길이 2km로, 못이나 철물 대신 목재 자체의 결합력을 이용해 안정성을 높인 일본의 전통 목조 기술(누키공법)을 적용했다. 지난 4일에는 세계 최대 목조건축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록됐다.

협회는 공지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수면의 높은 파도에 의해 물가의 제방 경사면이 침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방 아래 약 1.5m의 지반 개량층(지반의 강도를 보강한 층)이 있고 말뚝은 지면에서 약 60m 깊이의 단단한 땅으로 지지된다”며 “지붕 자체의 구조는 안정적이고 그 아래를 지나는 도로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침식된 방파제를 쇄석으로 덮는 등의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전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매립지 건축물에 바닷물을 넣는 아이디어 자체가 모순적이다’, ‘매우 무서운 엑스포라고 느껴진다’, ‘제대로 된 기술적 대책으로 증명하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 구조물을 놓고 초기부터 논란이 거셌다. 링의 건설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이유에서였다. 링은 184일의 엑스포 기간이 끝나면 철거되는데 제작비로만 약 344억엔(3287억 6000만원)이 투입됐다. 이에 협회는 폐회 후에도 링을 보존 또는 이전하거나, 재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조
    #바닷물
    #협회
    #대형
    #오사카
    #일본
    #엑스포
    #건축물
    #지붕
    #침식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트럼프 무역전쟁에 '절친' 머스크의 테슬라도 "보복 관세 우려"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무역전쟁에 '절친' 머스크의 테슬라도 "보복 관세 우려"
  • 2
  • (영상) 미 텍사스서 맨홀 폭발로 녹색 화염 ‘활활’…도대체 무슨 일?
    나우뉴스
    0
  • (영상) 미 텍사스서 맨홀 폭발로 녹색 화염 ‘활활’…도대체 무슨 일?
  • 3
  • “새엄마가 20년간 감금”…‘31㎏’ 30대 남성, 집에 불 질러 극적 탈출
    서울신문
    0
  • “새엄마가 20년간 감금”…‘31㎏’ 30대 남성, 집에 불 질러 극적 탈출
  • 4
  • 하루 3잔씩 커피 대신 마셨더니…치매 위험 뚝 떨어져
    아시아경제
    0
  • 하루 3잔씩 커피 대신 마셨더니…치매 위험 뚝 떨어져
  • 5
  • 전 남편도 축하했다…'골프 황제' 우즈의 새 여친은 트럼프 전 며느리
    아시아경제
    0
  • 전 남편도 축하했다…'골프 황제' 우즈의 새 여친은 트럼프 전 며느리
  • 6
  • 117년 산 여성 몸속에서 ‘장수 비결’ 나왔다… 매일 ‘이것’ 3개씩 먹기도
    서울신문
    0
  • 117년 산 여성 몸속에서 ‘장수 비결’ 나왔다… 매일 ‘이것’ 3개씩 먹기도
  • 7
  • WSJ "트럼프 일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지분 확보 논의"
    아시아경제
    0
  • WSJ "트럼프 일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지분 확보 논의"
  • 8
  • 커피에 데여서 생식기 작아졌다는 배달 기사…“727억 배상 판결” 깜짝
    서울신문
    0
  • 커피에 데여서 생식기 작아졌다는 배달 기사…“727억 배상 판결” 깜짝
  • 9
  • 美정부, 한국 '민감국가 리스트' 최하위 범주 추가…왜?
    아시아경제
    0
  • 美정부, 한국 '민감국가 리스트' 최하위 범주 추가…왜?
  • 10
  • [유럽개장]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獨 0.28%↓
    아시아경제
    0
  • [유럽개장]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獨 0.28%↓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