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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증시]갈팡질팡 트럼프 관세에…이틀 연속 하락
    입력 2025.03.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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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위협 탓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날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떨어졌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투심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78.23포인트(-1.14%) 내린 41,433.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49포인트(-0.76%) 내린 5,572.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22포인트(-0.18%) 떨어진 17,436.1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소폭 오르며 출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증시가 출렁였다. 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낙폭을 1.5%(5,528.41)까지 키우며 고점 대비 10%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위협에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미국으로 송전하는 전기 요금에 25% 할증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자 다시 오르기 시작, 뉴욕증시는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3.79%), 엔비디아(1.66%), 메타(1.29%) 등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회면서 반등했다.

델타항공은 미국 수요 감소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 실적전망을 낮추면서 이날 7.25% 급락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무료 수하물 정책을 폐기하면서 주가가 8.34% 올랐다. 다른 여행 관련 주식인 에어비앤비와 디즈니 역시 각각 5.08%, 5.03%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대포식 관세 조치와 함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은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부추겼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 시장의 최근 하락에 당황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했다. 그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한 질문에 "시장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는 우리나라를 재건해야 한다"고 답해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조를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CPI마저 예상치를 웃돌 경우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드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분석가는 "Fed는 경제가 의미있게 둔화조짐을 보이면 금리를 인하하고 수요 촉진을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히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되어 있다고 느낄 때에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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