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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38만원 줬는데 600원 짜리 돌 보내"…중국서 크리스털 사기 주의보
    입력 2025.03.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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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중국 크리스털이 올해 초부터 인기를 끌자 가짜 크리스털을 판매하는 일이 빈번하다.

중국 지무뉴스 등 중국 다수 매체는 13일 "많은 크리스털 판매처가 '천연'이라고 광고하지만, 염색, 접합 등 가공을 통해 눈속임을 하는 곳이 많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털 이미지. 중국 지무뉴스

최근 크리스털 팔찌 두 개를 오프라인 전문점에서 구매한 왕씨는 증화망과의 인터뷰에서 "합성 수정이라는 것을 알고 반품하러 갔더니 판매자가 '합성 수정도 수정'의 일종이라고 하더라"라면서 "구매할 때 '천연 수정'인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반품도 해주지 않더라"라고 푸념했다.

다른 소비자 류씨는 온라인 전문점에서 크리스털 팔찌를 1888위안(약 38만원)에 구매했지만, 확인 결과 '액티노라이트'라는 광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판매처에서는 액티노라이트도 크리스털과 같은 광물이라고 주장했다. 녹색 크리스털은 그램당 20~50위안(약 4000원~1만원)이고, 액티노라이트는 그램당 3~10위안(약 600원~2000원)이다.

리씨는 작년 12월 온라인 전문점에서 크리스털 팔찌는 250위안(약 5만원)에 구매했지만 한 달이 지나지 않아 팔찌 겉면이 벗겨졌고 합성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판매처에 문의했지만, 반품 기간이 지났다며 반품 및 환불을 거절했다.

업계 사람들은 크리스털이 심신 치유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다. 중화망은 "크리스털이 치유 능력을 갖췄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면서 "일부 기업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크리스털의 효과를 과장해 광고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무뉴스는 "중화인민공화국 제품 품질법 제50조에 따르면 가짜 제품을 진짜로 속여 팔면 불법 소득 몰수 및 벌금과 같은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심각한 경우 영업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리훙장 베이징 관타오 로펌의 임원은 소비자들이 크리스털을 판매처 상세페이지 사진과 구매처와 나눈 대화 기록, 박스를 열었을 당시 사진 등을 반드시 저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품 허위 광고 문구에 휘둘리지 않고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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