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22만2000건) 대비 2000건 감소한 22만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22만6000건) 보다는 6000건 적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23~3월1일 주간 187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수정치(189만7000건)와 시장 전망치(190만건)를 각각 2만7000건, 3만건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여파, 관세 인상이 기업의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거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표는 정부효율부(DOGE)의 비용 절감이 아직까지 전국적 일자리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된 대규모 해고는 연방정부 직원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같은 해고의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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