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는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한 CEO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회동이 28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 기업 CEO 약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CEO들이 시 주석과 만나려면 포럼 폐막 후 며칠 동안 베이징에 머물러야 해 참석자 명단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중국발전포럼이 끝난 뒤 CEO 20여 명 등 미국 경제계·학계 인사들과 만났다.
한 관계자는 올해 회동에는 영국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발전포럼 초청자 명단에는 블랙스톤 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먼 화이자 CEO 앨버트 불라 퀄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글로벌 보험사 처브 CEO 에반 그린버그 사우디 아람코 CEO 아민 나세르 등 7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발전포럼은 2000년 창설돼 매년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해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포럼은 부동산 위기 투자·소비심리 위축 외국인 투자 감소 등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열린다.
특히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온 글로벌 기업들의 지지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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