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美백악관 "후티 공습, 美선박 공격 능력 없어질 때까지 지속"
    입력 2025.03.17 05:59
    0

[ 아시아경제 ] 미국 정부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홍해에서 서방 선박을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대대적인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군의 공습이 시작된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것은 후티 반군이 계속 해운을 제한하고 통제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후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의 후티 공습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루비오 장관은 후티를 '해적 무리(a band of pirates)'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후티로부터 미 해군 군함에 대한 공격이 174차례, 글로벌 상선에 대한 공격이 145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의 후티 대응에 대해 "후티가 로켓을 하나 발사하면 로켓 발사기를 공격하는 게 전부였다"고 비판했으며 "그들이 더 이상 (우리를) 공격할 능력이 없어질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예멘의 후티 근거지에 대한 지상 작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젯밤 기준으로 미사일 발사에 관여한 핵심 인물 중 일부는 사망했고 그들이 사용한 시설 중 일부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역시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후티가 미국 자산과 글로벌 해운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가차 없는(unrelenting) 공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티를 지원해온 이란을 향해서도 더 이상의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후티 공습에 대해 "우리는 어젯밤 후티 지도부를 타격해 핵심 지도자 다수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티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무기를 제공한 이란에 경고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란의 모든 프로그램이 대상이다. 그것은 미사일, 무기화, 농축"이라며 "그들은 그것을 넘겨주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할 수 있고, 아니면 다른 일련의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우리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 버튼을 손에 쥐고 있는 세상을 맞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공격
    #미국
    #이란
    #지속
    #공습
    #능력
    #후티
    #백악관
    #지도자
    #선박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자산 2조원’ 슈퍼리치, 왜 500만원짜리 반지 단돈 2만원에 팔았나
    서울신문
    0
  • ‘자산 2조원’ 슈퍼리치, 왜 500만원짜리 반지 단돈 2만원에 팔았나
  • 2
  • 하필 이 시기에…젤렌스키, 우크라 참모총장 전격 교체 이유는? [핫이슈]
    나우뉴스
    0
  • 하필 이 시기에…젤렌스키, 우크라 참모총장 전격 교체 이유는? [핫이슈]
  • 3
  •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 59명 숨졌다
    서울신문
    0
  •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 59명 숨졌다
  • 4
  • 트럼프 정책 변덕에 달러 지고 유로 뜬다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정책 변덕에 달러 지고 유로 뜬다
  • 5
  • "4살부터 고시라니…이러니 애 안 낳지" 외신도 경악한 '영유아 사교육'
    아시아경제
    0
  • "4살부터 고시라니…이러니 애 안 낳지" 외신도 경악한 '영유아 사교육'
  • 6
  • 美백악관 "후티 공습, 美선박 공격 능력 없어질 때까지 지속"
    아시아경제
    0
  • 美백악관 "후티 공습, 美선박 공격 능력 없어질 때까지 지속"
  • 7
  • 최소 40명 사망…미국 쑥대밭 만든 ‘괴물’ 토네이도
    나우뉴스
    0
  • 최소 40명 사망…미국 쑥대밭 만든 ‘괴물’ 토네이도
  • 8
  • [포착] 중국 해군 J-15 전투기 지상에 떨어져 ‘쾅’…훈련 중 추락 폭발 (영상)
    나우뉴스
    0
  • [포착] 중국 해군 J-15 전투기 지상에 떨어져 ‘쾅’…훈련 중 추락 폭발 (영상)
  • 9
  • 이시바 ‘상품권 살포 스캔들’… 여당서도 책임론, 최대 위기
    서울신문
    0
  • 이시바 ‘상품권 살포 스캔들’… 여당서도 책임론, 최대 위기
  • 10
  • 빗장 거는 트럼프 정부… “北·이란 등 43개국 출신 美입국 제한”
    서울신문
    0
  • 빗장 거는 트럼프 정부… “北·이란 등 43개국 출신 美입국 제한”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