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의류 모델 ○○으로 바꿨더니 대박…월급 ‘0원’이라는데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3.17 17:26
    0

카라 오브라이언은 중고 의류 판매 사이트 ‘빈티드’에서 옷 모델로 테디베어를 활용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캡처
카라 오브라이언은 중고 의류 판매 사이트 ‘빈티드’에서 옷 모델로 테디베어를 활용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캡처

영국의 한 바리스타가 테디베어 인형을 모델로 활용해 중고옷 판매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다. 평범한 물건을 창의적으로 보여준 방식이 소비자 관심을 끌며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입소문을 탄 결과다.

16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캠브리지셔에 사는 바리스타 카라 오브라이언(23)은 이케아에서 선물로 받은 ‘융겔스코그’라는 품명의 테디베어를 중고 의류 판매 사이트 ‘빈티드’의 옷 모델로 활용해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오브라이언은 처음에는 특별한 전략 없이 중고 의류를 판매했지만, 다른 판매자가 유명인 골판지 모형에 옷을 입혀 판매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침대에 놓여있던 테디베어가 치마를 입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사람들이 제 물건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했다”며 “곰인형이 침대에 그냥 앉아있는 것을 보고 ‘치마를 입히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융겔스코그 테디베어는 크롭 탑부터 미니스커트, 드레스까지 다양한 옷을 입고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때로는 얼굴에 손을 얹거나 마돈나의 뮤직비디오 포즈를 따라 하는 등 재미있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독특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오브라이언의 중고 판매 사업은 크게 성장했다. 게시물당 약 500파운드(약 94만원)의 매출과 수백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판매 빈도도 월 1회에서 주 1~2회로 늘었다.

“테디베어를 모델로 활용하기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판매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판매한다. 어떤 상의는 올린 지 한 시간 만에 팔리기도 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테디베어는 모든 옷을 완벽하게 소화하지는 못했다. 오브라이언은 “인형이 작다보니 바지를 입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크기의 테디베어도 구매했다.

오브라이언의 테디베어 모델 마케팅은 엑스(X·옛 트위터)와 틱톡 등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관련 게시물은 2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심지어 테디베어 자체를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도 있었다고 한다.

오브라이언은 “이 아이디어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게 너무 재밌다”고 덧붙였다.

    #오브
    #테디
    #대박
    #베어
    #모델
    #활용
    #의류
    #라이언
    #월급
    #판매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에콰도르, 새까맣게 변한 강 ‘충격’…비상사태 선포까지
    나우뉴스
    0
  • 에콰도르, 새까맣게 변한 강 ‘충격’…비상사태 선포까지
  • 2
  • “수천 명 사망, 다 끝났다”…쿠르스크의 우크라 병사들, 절망적 고백 [핫이슈]
    나우뉴스
    0
  • “수천 명 사망, 다 끝났다”…쿠르스크의 우크라 병사들, 절망적 고백 [핫이슈]
  • 3
  • 트럼프 "케네디암살 미공개 파일 삭제없이 18일 공개"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케네디암살 미공개 파일 삭제없이 18일 공개"
  • 4
  • 트럼프 "시진핑, 머지 않은 미래에 방미"…생일 정상회담 성사되나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시진핑, 머지 않은 미래에 방미"…생일 정상회담 성사되나
  • 5
  • 버크셔, 미쓰이 등 日종합상사 5곳 지분 추가 매입
    아시아경제
    0
  • 버크셔, 미쓰이 등 日종합상사 5곳 지분 추가 매입
  • 6
  • 새달 2일 ‘한미 무역 새판’ 윤곽… 소고기·농산물 압박 거셀 듯
    서울신문
    0
  • 새달 2일 ‘한미 무역 새판’ 윤곽… 소고기·농산물 압박 거셀 듯
  • 7
  • "괌은 최적의 영어 교육 목적지"...괌정부관광청, E:dm 세계유학박람회 참가
    Tour Korea
    0
  • "괌은 최적의 영어 교육 목적지"...괌정부관광청, E:dm 세계유학박람회 참가
  • 8
  • 젤렌스키의 패착?…점령지 94% 잃은 쿠르스크에 발목 잡힌 우크라 [핫이슈]
    나우뉴스
    0
  • 젤렌스키의 패착?…점령지 94% 잃은 쿠르스크에 발목 잡힌 우크라 [핫이슈]
  • 9
  • "美외교 변화, 한·일에 큰 도전"…'아시아판 나토' 아이디어도
    아시아경제
    0
  • "美외교 변화, 한·일에 큰 도전"…'아시아판 나토' 아이디어도
  • 10
  • 아일랜드 대선 출마 선언한 ‘UFC 악동’, 트럼프 만났다
    서울신문
    0
  • 아일랜드 대선 출마 선언한 ‘UFC 악동’, 트럼프 만났다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