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생식기 작아 여자로 착각” 22년간 수녀로 산 남성…두 차례 임신 시키기도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3.19 23:41
    0

유튜브에 출연한 73세의 프랭크 타바레스와 ‘마가리타 수녀’ 시절 타바레스의 모습. 유튜브 ‘Estonoesradio’ 캡처
유튜브에 출연한 73세의 프랭크 타바레스와 ‘마가리타 수녀’ 시절 타바레스의 모습. 유튜브 ‘Estonoesradio’ 캡처

무려 22년간 수녀로 산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오디티 센트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남자로 태어난 프랭크 타바레스(73)는 22년 동안 두 개의 다른 수녀원에서 ‘마르가리타’ 수녀로 살았다.

그는 4살 때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 조부모는 너무 가난해 타바레스를 산토도밍고에 있는 수녀원에 맡겼다.

그런데 수녀들은 타바레스를 여자아이로 생각했다. 이에 대해 타바레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성기가 작아 나 자신도 내가 남자인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 옷을 입고, 수녀들처럼 생활을 했다. 7살이 되었을 때 건강검진에서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수녀원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숨기고 계속 소녀로 살았다.

그는 “다른 수녀들 앞에서 목욕하거나 옷을 벗지 않았고, 팬티스타킹 스타일의 속옷을 입었다. 생리를 하는 척했고 몸이 드러나지 않는 큰 옷을 입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십대가 되면서 다른 수녀들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타바레스는 결국 한 수녀를 임신 시키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다른 수도원에 가게 됐지만 그곳에서 또 다른 수녀 실비아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실비아도 타바레스의 아이를 갖게 됐고 실비아는 수도원을 떠나 가정을 꾸리자고 권유했지만, 타바레스는 자신에게 친절했던 수녀들을 떠날 수 없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당시 신문에 난 프랭크 타바레스. 유튜브 ‘Estonoesradio’ 캡처
당시 신문에 난 프랭크 타바레스. 유튜브 ‘Estonoesradio’ 캡처

이후 수녀원의 한 교사가 타바레스가 실비아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하며 그의 진짜 성별이 드러났다. 결국 1979년 타바레스는 22년의 수녀 생활을 끝내고 남자로 살게 됐다.

수녀원에서 재봉 기술을 배웠던 타바레스는 이후 재봉사로 살았고 ‘옷을 입지 않은 수녀(The Undressed Nun)’ 등의 책을 썼다.

    #수녀
    #차례
    #임신
    #유튜브
    #프랭크
    #레스
    #여자
    #캡처
    #타바
    #남성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K패션 사관학교' 만든 한세실업…김익환 부회장 "세계적 전문가 배출"
    아시아경제
    0
  • 'K패션 사관학교' 만든 한세실업…김익환 부회장 "세계적 전문가 배출"
  • 2
  • "韓 이곳 굴 절대 먹지마"…美서 판매 중단에 회수 조치까지 무슨 일?
    아시아경제
    0
  • "韓 이곳 굴 절대 먹지마"…美서 판매 중단에 회수 조치까지 무슨 일?
  • 3
  • 한은 "美 경제전망 불확실성↑…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
    아시아경제
    0
  • 한은 "美 경제전망 불확실성↑…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
  • 4
  • 핀란드, 8년째 '가장 행복한 국가'…韓 58위, 美 역대 최저 24위
    아시아경제
    0
  • 핀란드, 8년째 '가장 행복한 국가'…韓 58위, 美 역대 최저 24위
  • 5
  •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5개월째 동결…1년물 3.1%·5년물 3.6%
    아시아경제
    0
  •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5개월째 동결…1년물 3.1%·5년물 3.6%
  • 6
  • 볼리비아 초유의 연료난…최장 32시간 줄 서야 자동차 주유 가능 [여기는 남미]
    나우뉴스
    0
  • 볼리비아 초유의 연료난…최장 32시간 줄 서야 자동차 주유 가능 [여기는 남미]
  • 7
  • 트럼프, 젤렌스키와 1시간 통화…"우크라에 방어 정보공유 지속"
    아시아경제
    0
  • 트럼프, 젤렌스키와 1시간 통화…"우크라에 방어 정보공유 지속"
  • 8
  • "관세 인플레 일시적" 비둘기 파월에 증시 환호했지만…고개 드는 'S 공포'
    아시아경제
    0
  • "관세 인플레 일시적" 비둘기 파월에 증시 환호했지만…고개 드는 'S 공포'
  • 9
  • ‘손 흔드는 트럼프’…레바논인 교수 추방에 백악관이 올린 사진
    나우뉴스
    0
  • ‘손 흔드는 트럼프’…레바논인 교수 추방에 백악관이 올린 사진
  • 10
  • 머스크-젠슨황 AI인프라 펀드 진영 구축…오픈AI 견제?
    아시아경제
    0
  • 머스크-젠슨황 AI인프라 펀드 진영 구축…오픈AI 견제?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