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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400m서 10초 차이 말이 돼?…美 여고 경기 성전환 선수 논란
    입력 2025.03.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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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여자 고등학교 육상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19일 열린 포틀랜드 고등학생 리그 챔피언십에서 맥대니얼 고등학교의 에이든 갤러거가 여자 200m와 400m 경기에서 모두 우승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 180cm로 체중이 약 70kg인 갤러거는 400m 경기에서 57.62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시즌 기록을 세웠다. 이는 1분 5.72초로 2위를 차지한 키날리 수판통보다 10초 가까이 앞서는 기록이었다. 갤러거는 200m 종목에서도 25.76초로 시즌 기록을 세우며 2위 선수보다 1.5초 빠른 기록으로 우승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여자 고등학교 육상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19일 열린 포틀랜드 고등학생 리그 챔피언십에서 맥대니얼 고등학교의 에이든 갤러거가 여자 200m와 400m 경기에서 모두 우승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갤러거의 경기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누리꾼 사이서 논란이 일었다. 갤러가 트랜스젠더 선수이기 때문이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선수 출신인 라일리 게인즈는 해당 영상을 본 후 "또 다른 날, 또 다른 남자 선수가 여자 스포츠를 지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갤러거가 시즌 기록을 세우고 가장 빠른 여자 선수보다 7초 이상 앞섰다. 그는 부끄러움이 없는가? 그의 부모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갤러거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수천 명의 사람이 내가 멈추기를 바라며 내 정직성을 의심할 때도 나는 계속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갤러거의 경기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누리꾼 사이서 논란이 일었다. 갤러가 트랜스젠더 선수이기 때문이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선수 출신인 라일리 게인즈는 해당 영상을 본 후 "또 다른 날, 또 다른 남자 선수가 여자 스포츠를 지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X(옛 트위터)

2023년 고등학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을 계획이라며 "지금 당장은 수염이 많아지는 등 더 남성스러워지고 있지만 그런 건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트로젠과 다른 호르몬, 그리고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면 훨씬 더 행복하고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사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스포츠 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출생자의 참여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을 침범하도록 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공립 초·중·고교와 거의 모든 미국 대학에서 여성 운동 선수에 대한 공격이 사실상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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