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2주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운용하는 전략 미사일 기지를 찾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전략 미사일 기지를 시찰하고 발사 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능력, 전략 미사일 전투직일 근무(당직 근무) 상태 등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수풀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전략 무기를 모아두는 지하 벙커 속 터널로 보이는 장소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과 글라이더 활공체 기반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둘러보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전략 미사일 기지의 내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상기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이 전시 최대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자를 확보했으며, 러시아 무기 지원을 위해 군수공장을 최대한 돌리고 있다는 군 평가가 나왔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군수공장 약 200곳이 있다고 추산되며, 전투기를 제외한 주요 무기와 탄약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조선중앙TV·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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