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1천일 넘게 이어지면서 현지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닷새째 취재 중인 안희 연합뉴스 특파원은 21일 화상 통화에서 "현지에서 느낀 키이우 시민들의 불안감과 공포감이 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특파원은 "현지인들을 인터뷰해보니 불안과 공포가 항상 마음 속에 있는 듯했다"며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한다고 해서 분쟁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장담을 누가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들을 공통으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불신이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는데요,
키이우 거리에서 만난 한 시민은 "남한은 고마운 나라이지만 북한은 특별한 원한도 없는데 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고 안 특파원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장교는 안 특파원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특별한 전술적 임무와는 거리가 먼 소모품처럼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특파원이 전하는 키이우 현지 분위기와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 이준삼
구성: 고현실
편집: 이금주
영상: 로이터·조선중앙TV·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swodki·voenacher·noel_reports·spravdi·X @nevedimka123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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