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최근 ‘상생금융’이 강조되면서 각 금융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기부금을 전달하고 지원금을 집행하는 방식은 물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필두로 다양한 봉사활동 그룹을 꾸려 직접 소외계층을 찾아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11일 100여명의 그룹 임직원, ‘하나사랑봉사단’과 함께 ‘설맞이 전통 떡 나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행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11일 시작한 ‘2024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이날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모두하나데이는 2011년부터 시작한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ESG 활동으로 1년간 추진했던 사회공헌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약 2개월간 모든 임직원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해 캠페인 개최일에는 함 회장과 그룹 임직원은 물론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과 황성욱, 김대원 롯데웰푸드 상무 등 그룹 외부 인사도 참석해 10여 년간 하나금융의 사회공헌 활동이 금융업계는 물론 경영계 전반에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음을 대외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난 2007년 100여개의 사내 자원봉사 모임에서 시작된 임직원 봉사단인 하나사랑봉사단을 통해 현장 중심의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임직원 배우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사랑 봉사단’을 발족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 내부에 꾸려진 크고 작은 봉사단체 역시 하나금융만의 특유한 기업문화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하나금융 임직원들은 2023년부터 자발적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어교육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명의 이수자가 배출되는 등 내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들은 학습한 간단한 수어로 직접 현장에 나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작년 6월에는 ‘제36회 농가족 명랑 운동회‘에서 농인·가족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간단한 수어를 이용해 주차와 에어바운스 등 을안내했다. 또 10월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제19회 서울시 수어문화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장 동선과 30여개의 부스를 안내하고 각종 홍보 활동을 도왔다.

함 회장 역시 농인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함 회장은 2023년과 2024년 개최된 모두하나데이에 참여한 후 청각장애인을 운전사로 고용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요한 M 택시'를 타고, 아동보육시설 남산원과 국립서울농학교 등을 방문해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했다.

또 지난 4월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구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제작된 교구는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됐고 점자를 처음 배우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교보재로 사용됐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그룹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인 ‘제18기 스마트 홍보대사’ 등 총 100여명은 하나금융 명동사옥 인근 소상공인에게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행복상자에는 소상공인 사장들의 의견을 반영해 각 업종에 필수적인 물품을 담아 불필요한 낭비를 줄었다. 봉사단은 이후 조깅과 함께 주변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통해 사업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9월에는 ‘하나사랑봉사단’을 주축으로 그룹 임직원과 가족 60여명이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송편을 만들었다. 이날 송편 200상자와 제철과일이 담긴 행복상자를 지역 아동보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100여명의 아동들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