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해서 낮추고 있다.
고환율·고유가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7%에서 올해 1월 말 1.6%로 0.1%p 하락했다.
정부의 지난달 초 전망치(1.8%)에 못 미치고, 한국은행이 1월 중순 기준 전망치로 거론한 1.6~1.7%의 하단과 같은 수준이다.
IB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 9월 말 2.1%에서 3분기 수출 감소를 확인한 직후인 10월 말 2.0%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말까지 넉 달 연속 내림세를 탔다.
지난 한 달 사이에는 바클리가 1.8%에서 1.6%로, 씨티가 1.6%에서 1.5%로, JP모건이 1.3%에서 1.2%로 각각 전망치를 조정했다.
UBS는 1.9%,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1.8%, HSBC와 노무라는 1.7%를 각각 유지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우리 성장 전망 경로에도 암운이 드리웠다.
물가 전망치는 오히려 한 달 전보다 더 높아졌다.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평균 1.8%에서 올해 1월 말 1.9%로 0.1%p 상승했다.
바클리가 1.8%에서 1.9%로, 노무라가 1.7%에서 1.8%로 각각 높였다. JP모건과 HSBC는 2.0%, 씨티와 UBS는 1.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골드만삭스는 1.6%를 각각 유지했다.
통계청은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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