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수 많은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함락되지 않은 난공불락의 요새가 있다.
바로 신라의 삼년산성으로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간 전쟁이 계속 일어나 신라는 백제와 맞닿은 충청도 지역에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해야 했다.
충청북도 보은, 해발 400m 산 능선을 따라 쌓은 삼년산성은 돌로 쌓은 석성으로, 길이가1,800m에 달한다. 높이 20m, 폭 10m로 웬만한 충격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우물정자로 쌓아 올린 성벽은 거의 수직에 가깝고 기단 보축 방식으로 성벽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했다.
특히 곳곳에 돌출된 치성은 접근하는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쪽에서 바깥으로 열리는 성문 구조는 성문을 뚫고 진격해야 하는 적에겐 큰 난관으로, 적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적을 밀어내기 쉬운 형태다.
신라는 이곳을 방어 거점으로 삼아 백제의 침공을 막았고 나당 연합군의 삼국 통일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끝까지 함락되지 않았다.
철옹성과 같았던 신라의 요새 삼년산성은, 신라의 집념과 전략이 담긴 역사적 유산으로, 천오백 년이 흐른 지금까지 여전히 그 위엄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이야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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