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이하 한미연)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5차 정기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미연은 의료 현장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한 연구회로, 한국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의료 혁신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표방하고 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의료 개혁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한미연은 지난해 4월 1차 세미나에서 ‘헬스케어 4.0의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주제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과 관련된 정책을 제안했고, 같은 해 6월 2차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혁신’을 다루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3차 세미나에서는 ‘지역의료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지역의료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으며 4차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미래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미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대희 원격의료학회 회장과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제프리글렌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상훈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은 축사를 통해 자리를 빛냈다.
김상훈 국민의 힘 정책위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유일한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지원 예산 삭감 등 지속적인 의정갈등 속에서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를 통해 국회와 의료계가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의료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최수진 국회의원은 "미래 의료 혁신을 주도할 중요한 축인 '바이오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과 지원 확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논의될 다양한 주제들이 대한민국 의료개혁의 실질적인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이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의 현황과 개혁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조응하는 미래지향적인 의료 개혁 방식을 강조했다.
윤석준 원장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 이용량은 증가하는데 반해 제어시스템은 턱없이 미비한 점 등을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며 "의료전달체계 준수와 병상 수 관리,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통한 필수 의료 등이 문제 해결의 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경수 영남대학교 경영전략 부총장이 ‘지역의료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경수 부총장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비상대응본부 등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위기 대응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을 주제로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투자 현황과 전망, 주요성과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바이오 투자 트렌드 및 결정 요소 등을 통해 한국 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강대희 공동대표의 진행 아래 윤석준 원장과 이경수 부총장, 황만순 대표, 한미연 운영위원장인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토론에서는 AI 활용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접근 전략과 국방 바이오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비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갔다.
한성준 한미연 운영위원장은 "최근 AI산업 육성이 글로벌 트랜드로 자리매김한만큼 정부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해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백신주권의 중요성을 실감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한국형 국방 바이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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