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HL만도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HL만도의 4분기 매출이 2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2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2.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2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044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 8,000억 원으로, 연간 누적 수주액은 17조 6,000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치를 17% 초과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IDB2(2세대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의 본격 공급이 시작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동반된 외형 성장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LS증권 역시 HL만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HL만도는 올해 북미 전기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IDB2 출시와 북미 전기차 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로 인한 수주 증가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HL만도는 올해부터 북미 완성차 업체들에게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EMB(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를 공급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인도 시장에서도 전기차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HL만도의 2025년 예상 매출은 9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4,148억 원으로 15.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전기차 및 전장 부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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