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이상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면서, 미국 자동차 업계가 안정적인 알루미늄 압출재 공급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알루미늄 압출재 전문 기업 알멕이 주목받고 있다.
알멕은 미국 상무부로부터 반덤핑 마진 0% 판정을 받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재는 최고 376%의 덤핑 관세가 부과되면서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알멕이 미국 내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에게 더욱 중요한 공급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알루미늄 제품도 추가 관세 적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새로운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알멕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관세 조치가 알멕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멕은 이러한 변화를 발판 삼아 미국 현지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알루미늄 압출재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고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미국 내 물류 공장을 운영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알멕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25년 압출 부문 예상 매출 1750억 원 중 57%가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관세 조치 속에서 알멕의 현지화 전략과 가격 경쟁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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