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전세보증 사고가 지난해 4조 5000억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주택 등록임대사업자가 의무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 사고액은 1조 6500억 원으로, 3년 사이 40배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보증금 보증 사고액은 1조 6537억 원, 사고 건수는 8105건으로 집계됐다.
개인 임대보증 사고액이 1조 3229억 원으로 80%를 차지했고, 법인 임대보증 사고액도 3308억 원이었다.
지난해 사고액은 전년보다 14.9% 늘었다.
임대보증 사고로 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돌려준 돈,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1조 6093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임대보증 발급이 늘면서 사고액 역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증에 가입한 임대인이 전세금을 떼어먹어 발생한 사고액은 2021년까지 연간 409억 원(524가구) 수준이었으나 2022년 831억 원(902가구)으로 늘더니 2023년부턴 1조 원대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여겨지는 법인의 임대보증 사고액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법인 임대보증 사고액은 2023년 1387억 원에서 지난해 3308억 원으로 2.4배 증가했다.
지난해 전세보증과 임대보증 사고액을 합치면 6조 1433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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