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 기반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을 공식 검토하면서 XRP의 법적 지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XRP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EC는 지난 12일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21셰어스(21Shares) 등이 제출한 XRP ETF 신청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 승인 절차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XRP가 상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전문 기자 엘레노어 테렛(Eleanor Terrett)은 "SEC가 XRP뿐만 아니라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여러 디지털 자산 ETF를 검토 중"이라며 "XRP가 증권이 아닌 상품 자산으로 취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EC는 아직 XRP를 공식적으로 상품으로 지정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법률 전문가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XRP ETF 승인 절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SEC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XRP의 법적 지위는 리플뿐만 아니라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SEC가 XRP를 공식적으로 상품으로 인정한다면, 이는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거래소의 법적 문제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는 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당한 상태다. 하지만 XRP가 상품으로 인정될 경우, 이들 거래소에서 거래된 다른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도 변할 수 있어 규제 당국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20분 기준 리플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78% 하락한 2.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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